코로나 시기 여행법

  • 1공공 시설의 문은 이렇게 여닫으세요
    공원이나 상업용 빌딩을 비롯해 공공 시설의 개폐문을 손으로 밀거나 당기면 비말 전파의 위험이 많다. 그렇다고 기온이 올라가는 더운 날씨에 장갑을 끼고 다닐 수도 없는 일. 그러나 팔꿈치나 손목, 손등을 이용해 문을 여닫으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부득이하게 문을 당겨야 하는 경우에는 귀찮더라도 발이나 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안전 벨트는 손보다도 손목이나 팔꿈치를 이용할 것.
  • 2가능한 한 이런 수도꼭지를 사용하세요 
    요즘은 자동으로 손을 감지해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시설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직접 손을 이용해 꼭지를 여닫게 되는데 문제는 물을 잠글 때 손바닥이나 손가락을 사용하면 께끗히 손을 닦은 것이 헛수고가 된다. 이런 때에도 손등이나 팔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3고체형 비누보다는 액체형 비누가 좋아요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고체형 비누는 늘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비 위생적일 수 있다. 꼼꼼히 씻어도 13% 정도만 세균을 감소시켜주는 고체 비누를 대충 사용하면 오히려 15% 정도 세균이 증식된다고 한다. 그러나 액체형 비누로는 대충 씻어도 28%, 꼼꼼히 씻으면 무려 67%나 세균을 제거해준다는 분석도 있다.
  • 4여행용 종이 비누를 이용하세요
    액체형 비누가 아무리 좋다 해도 그걸 일일이 들고 다일 수는 없다. 게다가 액체로 된 것인지라 무게도 나가는 편이니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종이 비누는 외부 공기와 차단된 채 밀봉 휴대되는데다가 나만을 위해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까닭에 더욱 위생적이다. 가벼운데다가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지만 파는 곳이 많지 않다고 걱정하지 말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 5손 소독제 만으로는 안돼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체내 세포로의 침투 시 통로 역할을 하는 표면에 빨간색 돌기를 촘촘히 가지고 있다.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이용해서 손을 대충 씻어도 휘발성으로 인해 세균이 98% 이상 제거된다고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는 다르다.  물로  기름기 많은 그릇을 닦으면 기름기가 겉돌아 잘 닦이지 않지만 비누나 세제의 계면활성제로는 쉽게 제거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 6공중 화장실에서의 손 말리기는 이렇게 하세요
    손을 아무리 잘 닦았다 하더라도 젖은 손을 말리기 위해 요즘은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가능하면 센 바람이 위로 솟아나오는 구조보다는 아래로 나오는 제품의 사용을 권장한다. 센 바람이 위로 솟구치는 경우 자칫하면 비말이나 기타 오염된 물질들이 얼굴로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일회용 티슈는 한 장씩 뽑아 쓰기 때문에 훨씬 위생적이다. 둘 다 여의치 않을 때에는 차라리 손을 세게 털어서 자연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불과 20초 정도면 다 마른다
  • 7의자에 앉을 때에도 손은 사용하지 마세요
    코로나 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외국의 어떤 항공사에서는 승객들에게 가능한 한 창가에 앉도록 추천한 적이 있다. 통로 쪽에 앉으면 오가는 승객들과의 접촉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 기차나 고속버스 등은 지하철에 비해 비교적 여유 공간이 많지만 앉거나 일어설 때에도 가능한 한 손으로 좌석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등받이 손잡이도 손으로 조작하기 보다는 카드나 옷 소매 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 8자동문 표시 앞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공공 건물이나 업소 등의 입구에는 '자동문'이라는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인체의 접근 여부를 감지해서 스스로 열리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직접 손을 터치해야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에도 손가락 보다는 펜이나 카드, 손등, 팔꿈치 등을 이용해서 터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가끔씩은 진짜 '자동문'인 경우가 많으니 이 문구 앞에서 1초 정도 기다려 잠시 숨을 가다듬는 것도 지혜일 수 있다.
  • 9숙소에서의 세면 용품 사용도 조심하세요
    대부분의 국내 숙소들은 고객들에게 일회용 치약과 칫솔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친환경 운동을 위해 그렇지 않은 곳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공공 휴양림과 비교적 큰 규모의 모텔이라면 일회용 세면 용품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본인이 집에서 사용하는 것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샴푸, 린스, 로션 등을 제공하는 경우를 대비해 본인의 용품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센스다. 특히 리필된 로션이나 샴푸 등은 금물.
  • 10수건에도 세균이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는 수건에도 세균이 묻어있다. 감기에 걸린 식구가 있을 경우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행지에서 수건을 사용할 경우라도 두 번 이상 사용하지 말고 새로운 수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게 여의치 않다면 욕실보다는 공기가 잘 통하는 베란다나 실내에서 말려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본인이 사용하는 접이용 옷걸이를 사용하면 여행지에서 수건 뿐 아니라 옷가지를 보다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